오는 14일 여의도에서 열리는 제8회 행복한 가게 마라톤대회에서 (사)세계전통문화놀이협회(이하 전문협·대표 조혜란) 낭랑 18세가 마라톤대회의 참가자들을 응원하는 공연을 선보인다.

행복한 가게 마라톤대회는 ‘1단체 1명 소외계층 돕기’의 슬로건을 걸고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 행사로 올해 8회째 진행한다.

그와 뜻을 같이하며 재능기부하게 된 낭랑18세는 5년 전 ‘나로부터 시작하는 가정행복지킴이’ 거리 캠페인 활동을 시작으로 창단된 팀이기에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의의 또한 크지 않을 수 없다.

전문협 낭랑18세는 국내 최초의 실버 치어리딩 팀으로 전통 뇌체조를 비롯한 짝체조와 유산소 운동에 좋은 에어로빅스를 결합해, 이 연령대에서는 볼 수 없는 짧은 치마를 입고 치어리딩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짧은 치마는 시니어에게는 젊음의 상징이다. 이를 통해 평균연령 73세에도 각종 대회참가와 수상경력을 비롯해, 수많은 방송섭외로 바쁘게 활동하며 자신감이 높아져 이제는 지도자로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단원들도 여럿이라고 전해왔다.

팀의 리더 강형란 조장(74세)은 “치어(cheer) 리딩(leading)을 통해, 윗 세대가 다음 세대에 짐이 되는 것이 아니라, 도서관 한 개 분량만큼의 삶의 노하우와 깨달음을 청년에게 전하고 알게 해 줄 것”이라며 “오히려 그들을 응원하며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꼭 필요한 역할을 담당하고자 하는 팀이다”라고 소개하며 이번 행사에 함께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전문협 조혜란 대표는 필드하키 선수로 활약한 전문 체육인으로 유아부터 노인까지 전 세대의 신체와 정신에 맞는 체력운동을 펼쳐 나가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시사저널의 지식인상 수상 등 이 분야의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그는 “우리의 전통육아법과 놀이가 사람의 뇌 발달에 가장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사회성 발달에도 가장 좋은 영향을 준다는 논문발표가 있다. 모든 교육과 신체활동에 우리 선조들의 생각과 방식을 담아 전달하려고 노력한다”고 밝혔다.

이어 “건강을 위한 신체운동은 건강한 정신에서부터 출발해야 내 몸이 내 말을 듣고 신체를 정렬하고 체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것이다. 우리 낭랑18세 언니들은 이 교육훈련의 결과 신체나이가 27세를 찍으신 분도 있을 정도이다”라고 전했다.

전문협은 시니어 대상 낭랑18세 뿐 아니라, 유아대상 똘이스쿨, 아동대상 아꿈세리더스쿨 등 인재양성기관을 비롯해 전통놀이경기인 호렁지기 등 전통문화와 놀이에서 찾은 다양한 교육방식과 놀이 법을 전 세계에 보급하는 과정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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